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매월리 이야기
JOY/주변여행

남도 5월은 축제로 시작된다[펌]

by FELUCCA 2008 2008. 4. 30.
남도 5월은 축제로 시작된다
오마이뉴스  기사전송 2008-04-30 11:16 

 

 


[오마이뉴스 이돈삼 기자]

남도의 봄은 싱그러운 유혹이다. 가는 곳마다 축제판이다. '어디로 갈까' 즐거운 방황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 이돈삼
남도의 5월은 풍성하다. 가는 곳마다 흐드러지게 핀 봄꽃이 춘심을 자극하고, 여기저기서 먹거리, 볼거리 풍성한 축제들이 연달아 열린다. 어디로 가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을 것인가 '즐거운 방황'이 시작된다.

5월에 펼쳐지는 남도축제는 장흥 키조개음식큰잔치, 여수 거북선축제, 담양 대나무축제, 보성 다향제, 장성 홍길동축제, 완도 장보고축제 등이 있다. 4월 18일부터 시작된 함평 나비·곤충엑스포도 계속된다. 모두가 남도의 향기 가득한 축제들이다.

 

 

장흥 안양면 수문항에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장흥 키조개음식큰잔치가 열린다. 키조개 까기, 캐조개 썰기, 어린고기 방류, 키조개 깜짝 경매 등이 준비된다. 키조개 생태와 잠수복 입어보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키조개를 이용한 전, 탕수육, 회, 죽, 구이, 샤브샤브 등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청정 득량만에서 생산하는 키조개는 패주의 크기가 여느 키조개보다 큰 것이 특징. 갯벌에서 자라 부드럽고 향긋해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별미다.



완도 장보고축제는 대표적인 해양문화축제다. 전통 노젓기 대회가 눈길을 끈다.
ⓒ 이돈삼

 

대표적인 해양축제인 장보고축제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해신의 바다' 완도에서 펼쳐진다. 해상 멀티미디어 쇼, 전통 노젓기 대회, 최경주 골프대회, 청해진미 요리왕 선발대회, 완도 재래김 뜨기, 2008m 장보고 해초김밥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주제마당극, 장보고기념관 개관기념 특별전,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해신' 청해포구 세트장에서 펼쳐지는 청해진 역사거리 퍼포먼스도 볼거리다. 보길도를 배경으로 한 디카사진 촬영대회도 열린다.

 

여수 거북선대축제는 2일부터 5일까지 여수해양공원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둑제와 통제영 길놀이 등을 내용으로 한 진남제를 비롯 생선요리·향토음식큰잔치, 돌산갓김치축제, 동백가요제 등이 함께 어우러진다.

특히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와 개인의 소망을 기원하는 소망등(燈)이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 밤바다를 수놓아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담양 대나무축제는 '대'를 테마로 한 유일한 축제다. 대나무뗏목 타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 이돈삼

 

담양 대나무축제는 5월 3일부터 9일까지 죽녹원 일원에서 열린다.

대나무악기 공연, 소망등 달기, 죽검 베기대회, 칡넝쿨 줄다리기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전국대나무 공예품 경진대회와 대나무 박람회, 전국사군자대회, 전국대나무 시낭송대회 등이 펼쳐진다.

대나무 뗏목 타기, 대나무 장난감 만들기, 대나무 소망초 띄우기, 대나무 마임, 수상 자전거 타기, 대박 물총놀이, 대통술 담그기, 대나무골 선비체험 등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장성 홍길동축제는 5월 3일부터 황룡강 둔치에서 홍길동 추모제를 시작된다.

5일까지 계속되는 이 축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군사장비 체험(탱크, 장갑차 기동 시연)과 뗏목타기, 수상 래프팅, 오리보트 타기, 물고기 잡기, 조랑말 타기, 전동열차 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홍길동 문화콘텐츠 체험관에서는 홍길동 만화, 캐릭터 탁본, TV애니메이션/OST음원, 찰흙과 양초 등을 이용한 홍길동 탈 및 인형 캐릭터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초록 융단을 펼쳐놓은 것 같은 차밭은 남도의 봄 여행지로 최우선 순위에 꼽힌다.
ⓒ 이돈삼

 

싱그러운 차밭에서 열리는 보성 다향제는 5월 3일부터 나흘 동안 다신제, 찻잎 따기, 차 만들기 체험과 한국명차 선정대회, 한·중·일 차문화 교류전 등이 마련된다.

전국 학생 차예절 경연대회, 전국 학생 차예절 경연대회, 전국 차인의 밤, 차아가씨 선발대회 등도 펼쳐지고 생활다례도 시연된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진도 신비의바닷길축제는 5월 5일부터 사흘 동안 펼쳐진다.

진도씻김굿, 남도들노래, 진도북춤, 강강술래, 진도만가, 토속용왕제 등 다양한 토속 공연이 볼만하다.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 바다 2.8㎞가 갈라지는 신비의바닷길은 축제기간 오후 5시∼6시 30분 사이에 볼 수 있다. 이 시간에 바닷길을 건너면서 조개, 미역 등 해산물을 직접 채취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진도개 묘기자랑, 외국인 문화체험, 개매기, 진도아리랑 체험 등은 덤이다.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 바닷길이 갈라지는 현상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신비의바닷길은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린다.

ⓒ 이돈삼

다성(茶聖)으로 추앙받고 있는 초의선사의 탄생 제222주년을 기념하는 초의선사 문화제는 해남과 무안에서 각각 열린다.

 5월 3일부터 나흘 동안 해남 대흥사에서 열리는 초의문화제는 초의선사 추모제, 육법공양과 행다시연, 초의상 시상식, 사생 및 서예대회 등으로 진행된다. 사찰 차 및 각종 차 시음, 차음식 판매 등도 이뤄진다. 황토 염색과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오는 5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무안군 삼향면 왕산리 초의선사 탄생지 일원에서 열리는 무안의 초의선사 탄생문화제는 어린이 행다 시연, 차와 소리의 만남, 학술세미나, 초의선사 헌다의식, 차 역사 박물관 개관식 등으로 준비된다.

 

이밖에도 순천시에서는 5월 3일부터 사흘 동안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낙안민속문화축제를 연다. 낙안 출신의 가야금 병창 오태석 명인(1895∼1953년)을 기리는 제1회 전국가야금병창대회도 함께 열린다.

 

강진 다산유적지 일원에서는 5월 3일부터 사흘 동안 제8회 다산제가 열린다. 다산제는 다산의 유배행렬 재현, 다산학당 체험, 수제차 품평대회 등으로 마련된다. 고흥 녹동에서는 15일부터 4일 동안 녹동청년회의소(JC) 주최로 녹동바다 불꽃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순천 낙안민속문화축제는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축제다. 조선시대 당시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이다.
ⓒ 이돈삼



해남과 무안에서 열리는 초의문화제는 '다성(茶聖)'으로 추앙받고 있는 초의선사를 기리는 행사다. 다인들의 발길이 특히 잦다.
ⓒ 이돈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