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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매월리 이야기

WE/그리고 슬픈 일들73

[한명숙 미니자서전 7] 노란손수건 [미니자서전 7] 노란손수건 2008/03/20 11:35 | Posted by 한명숙 1981년 8월 15일. 나는 광복절에 특사로 석방되었다. 2년 6개월만의 석방이었다. 나를 고문하고 핍박했던 박정희 정권은 이미 무너지고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염원했던 민주화는 아직 이 땅에 실현되지 않고 있었다. 독재 정권이 무너진 그 자리를.. 2009. 12. 14.
[한명숙 미니자서전 6] 5월의 붉은 꽃잎은 바람에 날리고 [미니자서전 6] 5월의 붉은 꽃잎은 바람에 날리고 2008/03/20 11:36 | Posted by 한명숙 나는 2심이 끝난 후 서울에서 광주로 이송되어 광주교도소에 수감되었다. 난 차츰 안정을 되찾고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으로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 희망을 주었던 까닭이다. 그렇게 간절하게 .. 2009. 12. 14.
[한명숙 미니자서전 5] 구원의 소리 [미니자서전 5] 구원의 소리 2008/03/20 11:37 | Posted by 한명숙 1979년 11월 13일 그 날의 기온은 영하 13도였다. 내가 구치된 서울구치소에는 난방장치는 물론이며 온기가 퍼질 불씨라곤 단 한군데도 없었다. 정치범인 나는 독방에 구치되어 서로의 체온을 나누어 가질 동료조차 없었다. 고문으로 망가진 나의 .. 2009. 12. 14.
[한명숙 미니자서전 4] 고문과 절망 [미니자서전 4] 고문과 절망 2008/03/20 11:37 | Posted by 한명숙 세상에 그 어떤 폭력도 타당성을 가질 수 없다. 폭력은 용서 받지 못할 죄악이며 폭력은 인격에 대한 살상이다. 폭력을 응징하기 위한 폭력조차 사라져야 마땅하다. 그리고 고문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크리스챤 아카데미 사건으로 나는 중앙정.. 2009. 12. 14.
[한명숙 미니자서전 3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일어서라 [미니자서전 3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일어서라 2008/03/20 11:37 | Posted by 한명숙 남편은 6개월의 짧은 신혼생활의 추억만을 남겨 둔 채 내 곁을 떠났다. 나는 이제 혼자다. 운동의 동지이자, 삶의 친구였으며 사랑하는 애인이었던 나의 님은 가고 나만 혼자 남았다. 지구상에 나 혼자만 버려진 느낌이었다. .. 2009. 12. 14.
[한명숙 미니자서전 2] 긴 연애, 짧은 결혼 [미니자서전 2] 긴 연애, 짧은 결혼 2008/03/20 11:37 | Posted by 한명숙 내가 남편 박성준을 만난 것은 대학 3학년 때이다. 나는 당시 이화여대와 서울대의 기독교 학생연합 단체 ‘경제복지회’에서 마르고 껑충한 박성준을 처음 만났다. 그는 연합 써클의 회장이었고 나는 부회장이었다. 우리는 서로의 감정.. 2009.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