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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산등산등' 완행열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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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는 지금 봄빛이 가득하다. 초록은 싱그러움을 더해가고, 벚꽃이 진 자리는 철쭉이 그 자태를 뽐내기 시작했다. 테마가 있는 만춘의 정취를 느끼기로는 남도가 제격이다. 봄날 오후 금빛 가득 햇살을 담아 느릿하게 흐르는 섬진강줄기에도, 화사한 봄 나비가 너울대는 함평 들녘에도 봄은 찾아왔다. 그 뿐인가. 남도 끝자락 청산도 보리밭길과 보성 차밭에는 싱싱한 봄기운이 넘쳐난다. 한국관광공사는 '2008 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 곡성, 함평, 보성, 완도 등 봄철 남도지역에 가볼만한 4곳을 선정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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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증기기관차. | |
▶섬진강 줄기 따라 떠나는 봄빛 여행(전남 곡성군)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 큰물을 이루는 곡성은 요란하지는 않지만 곳곳에 보고 즐길 거리를 갖춘 여행지이다. 그중 섬진강 기차마을의 이색 기차여행은 내방객들 사이 최고의 인기 여정. 옛 전라선 구간을 활용해 관광용 증기기관 열차를 운행하고 있는데 시속 30km의 속도로 달리는 열차의 외관만큼이나 우렁찬 기적과 뿜어대는 증기가 향수와 이국적 정취를 함께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곳은 옛날 목조 기차역과 고가옥들이 남아 있어 각종 영화-드라마의 단골 촬영장이 되고 있다. 또 섬진강변을 따라 잔디광장과 원두막, 디딜방아, 나룻배, 꽃길도 잘 가꿔져 있다. 섬진강변
하이킹도 즐길 만하다. 시원한 강바람 속에 페달을 밟자면 봄날의 정취가 따로 없다. 강변에 위치한 섬진강
, 진입로 경관이 아름다운 고찰 태안사도 들를 만한 곳이다. 곡성군청 관광홍보과(061-360-8224)
◇가는 길=호남고속도로 전주IC~17번국도 남원~17번국도 곡성
< 김형우 기자 scblog.chosun.com/kimtrave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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