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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매월리 이야기
WE/그리고 슬픈 일들

[토론] 촛불소녀의 죽음, 자살이냐 타살이냐

by FELUCCA 2008 2008. 7. 8.
촛불소녀의 죽음, 자살이냐 타살이냐

지난 2008년 7월 5일
'국민승리 선언, 범국민 촛불대행진'에
참가했던 한 여고생이 귀가 후
이명박과 학교 담임 선생님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7 일 안양경찰서와 전국노점상총연합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 소재 K정보산업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신 모 양(18)은 5일 저녁
서울 세종로 일대에서 진행된 대규모 촛불집회를 마친 뒤,
이날 자정 께 자신이 사는 경기 의왕시 청계지구
아파트 15층에서
투신했다.
 
신양의 시신 옆에는
'국민이 준 힘으로 누구를 지키는가'라고 적힌
유인물과 신 양이 자필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이 유인물은 시민단체인 '나눔문화'에서 제작 배포한
것으로 촛불집회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
핸드 피켓'이다.
 
▲신양 시신 옆에서 발견된 핸드피켓.     © 전국노점상총연합
 
▲신양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 전국노점상총연합

특히 유서에 따르면,
신 씨는 최근 쇠고기 정국에서의 이명박에 대한 비난,
학교 선생님을 원망하는 내용,
부모가 노점상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자신의 신변에 대한
고뇌를 그대로 드러냈다.
 
전국노점상총연합에 따르면,
신 씨의 부모는 현재 서울 강남 인근에서
노점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에는
"모두에게 고한다.
하루종일 생각 많이 했음.
(아)무쪼록 시청가서 안국까지 걸었는데,
이명박 XXX, XXX"라고 이명박에 대한
원망 섞인 비난이 여실히
드러났다.
 
아울러
"담임(선생님 이외에)
이토록 싫은 사람이 있었던가...
난 담임 빼고 미워한 사람은 없었어...
있다면 애증이겠지"라고 말하는 등
담임선생님에 대한 분노를
표현했다.
 
신양 부모의 지인은 <머니투데이>를 통해
"유서 내용으로 볼 때 거기에(정부) 대해서도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학교 일부 선생님들이 못살게
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양의) 아버지가 장애인에다 기초생활수급자라
형편이 어려운데 학교 담임선생님은 혼을 낼 때
'기초생활수급자들 일어나라',
'내가 얼마나 돈을 벌어주고 있는데
공부를 이렇게 하느냐'고 하는 등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신양의 한 학교친구는
"(신양이) 그날 촛불시위에는 처음으로 나갔다"며
"평소 농담인지 진담인지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양의 사망 사건을 조사중인 안양경찰서는
신 양이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양의 시신은
샘안양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가
이날 오전 발인했다. 
 
신양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전문
 
모두에게 고함!
하루종일 생각 많이 했음.
중2때부터 쭉 지금까지 어제 그저께 쭈욱....
무념무상, 동가홍상,
냉면먹고 연락하고 머리자르고
샐러드, 콜라, 아이스 녹차 ㅡ ㅡ
시계줬더니 진짜 화내??
무쪼록 시청가서 안국까지
걸었는데, 이명박 X새꺄 XXX
담임 이토록 싫은 사람이 있었던가?> 모르겠다
자신이 괴롭다고 그러면 안ㅤㄷㅙㄴ다??
자기 편하자고 고백하고 숨기고
하는 거 그건 아니다. 그치??
별로 좋아하던 이도 없었다.
왜냐 내가 진솔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글쎄
하루종일 생각하느라 머리가 다 빠질 것 같아.
소스케 처럼 죽지않으면 서로 괴로울꺼야.
각성한답시고 이러는거 아님.
글쎄.... 나도 모르겠다.
중1때부터인가?
본능? 자기파괴 아니면 현실도피, 혹은 사회부적응이야.
뜻 깊다. 사랑하는 이의 슬픔은 사후로 불편.
아마도 난 천재?
마츠코 일생은 재밌었다....
죽으려고 몇번이나 후프를.......
흠?? 하니온 그냥 니는 좀 보고싶었을 뿐. 만사형통!!!
난 담임과 니얀다 빼고 미워한 사람은 없었어... 있다면
애증이겠지. 아! 예술인의 운명은 얼마나 기구한가
참고: 이석주 기자

그러면
여기서 우리는 한번 물어보자.
촛불소녀의 죽음이 자살이냐 아니면
타살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