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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올림픽] 진종오, 한국에 첫 메달…공기권총 은메달

by FELUCCA 2008 2008. 8. 11.
진종오, 한국에 첫 메달…공기권총 은메달
2008-08-09 16:31:53                                              
[마이데일리 = 박세운 기자]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29·KT)가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진종오는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실내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결승에서 예선 584점을 포함한 총점 684.5점을 기록, 중국 팡웨이(688.2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팡웨이의 독주 속에 사실상 진종오와 김정수의 남북대결이 펼쳐졌고 진종오는 결승 중반 이후 집중력을 회복한 데 힘입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진종오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50m 공기권총 부문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진종오는 예선에서 584점을 기록해 김정수와 함께 공동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 586점을 기록한 팡웨이가 결승 초반부터 실수없이 고득점을 따내면서 진종오와 김정수가 은메달을 놓고 맞붙는 남북대결 양상으로 펼쳐졌다.

위기도 있었다. 3번째 시도에서 10.6점을 기록한 진종오는 김정수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으나 다섯발째에서 9.4점에 그쳐 김정수에 0.4점차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평정심을 되찾은 진종오는 여섯발과 일곱발째에서 각각 10.2점, 10.1점을 기록해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어 10.8점을 기록해 3위와의 점수차를 1.4점으로 벌려 사실상 2위자리를 확정지었다. 진종오는 마지막 두발째에서 각각 9.9점, 9.8점을 기록해 총점 684.5점으로 김정수(683.0점)를 1.5점차로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김정수는 중반 이후 난조를 보이며 미국의 터너에게 3위자리를 빼앗기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한 사격으로 3위를 탈환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진종오. 사진제공=대한사격연맹]

박세운 기자
shen@mydaily.co.kr
 
 

'어게인 2004' 사격 남북대결…진종오의 한판승 [올림픽 사격]

기사전송 2008-08-09 17:24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윤신욱 기자]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5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눠가졌던 진종오(KT·29)와 김정수(북한)가 4년만의 재대결에서도 사이좋게 메달을 가져갔다.

진종오와 김정수는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실내 사격장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 한국과 북한의 대회 첫 메달을 선사했다.

진종오와 김정수는 예선에서 나란히 584점을 맞추며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예선과 달리 10발의 기회가 주어지는 결선에서 진종오와 김정수는 1위 중국의 팡웨이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대신 경기의 관심이 2·3위로 집중됐고 얄굿은 남북대결이 재개됐다. 진종오는 4번째 발까지 624.2점으로 2위를 지켰고 김정수는 623.8점으로 그 뒤를 쫓았다.

특히 5번째 발에서 진종오가 9.4점으로 10.3점을 쏜 김정수에 2위자리를 내주며 남북대결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올랐다. 하지만 진종오가 6발부터 3발 연속 10점 이상(10.2-10.1-10.8)을 쏘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김정수는 7번째 발에서 페이스를 잃은 듯 8.9점으로 4위 제이슨(미국)에 3위자리까지 내줬다.

진종오가 9번째 발에서 9.9를 쏘며 은메달을 확정짓자 김정수도 남은 2발을 각각 10.3, 10.0으로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들은 지난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지난 2006년 월드컵대회 10m 공기권총에서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가진 바 있다. 베이징올림픽까지 3대회 연속 남북대결에서는 진종오가 승리를 거뒀지만 오는 12일 50m서도 재대결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어 김정호의 추격전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획득한 진종오. 사진 = 대한사격연맹]

(윤신욱 기자
uk82@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