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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올림픽] '전패 치욕 씻었다' 여자농구, 8년만의 승리

by FELUCCA 2008 2008. 8. 11.

<올림픽>'전패 치욕 씻었다' 여자농구, 8년만의 승리

기사전송 2008-08-09 20:15   [노컷뉴스]

[CBS 올림픽특별취재단 박지은 기자]


한국 여자농구가 8년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승리를 챙겼다.

정덕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9일 베이징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남미 강호' 브라질(국제농구연맹 랭킹 4위)과의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나란히 19점씩을 올린 최윤아와 변연하의 활약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68-62 승리를 챙겼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나이지리아와의 11-12위 순위전 마저 패하며 6전 전패, '꼴찌'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한국 여자농구는 모처럼만에 올림픽 본선 승리를 챙기며 8강행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뗐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승리한 것은 프랑스를 꺾고 4강에 진출했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8년만이다.

연장전 승부가 말해주듯 양팀의 대결은 시종 팽팽했다. 한국 여자농구의 '최장신 센터' 하은주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한국은 국제무대 경험이 많은 '주장' 정선민(10점 8리바운드) 변연하, 김계령, 이미선, 진미정을 베스트로 출격시켰고, 3쿼터 종료시까지 가장 큰 점수차가 4점이었을 만큼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위기는 한국에 먼저 찾아왔다. 엎치락뒤치락 브라질과 리드를 주고받던 한국은 49-50으로 뒤지던 4쿼터 6분께, 켈리 산토리오에게 미들슛을 허용한데 이어 변연하, 김계령의 연속 실책이 칼라 코스타의 3점슛으로 연결되면서 순식간에 49-55로 뒤졌다.

남은 시간은 약 3분. 한국은 '올림픽 새내기' 최윤아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킨데 이어 김계령 역시 자유투로 2점을 보태 53-55까지 따라붙었다. 정선민의 중거리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4쿼터 종료 21초전, 최윤아가 또 다시 파울로 얻은 자유투 찬스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은 완전한 한국의 페이스였다. 최윤아의 자유투 2점으로 먼저 균형을 깬 한국은 연장 종료 2분40초전 변연하가 왼쪽 사이드에서 깔끔한 3점슛을 성공시켜 62-57으로 앞서며 승리를 확신했다.

한편 오는 11일 러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는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호주, 러시아, 브라질, 라트비아, 벨로루시와 함께 A조에 속했으며, 각 조 4위까지 8강행 티켓이 주어진다.


nocutsports@cbs.co.kr

 

[출처] http://beijing2008.news.empas.com/beijing2008/view.html/cp_cb/5617/20080809n08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