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콜롬비아 전대통령후보 베탕쿠르 구출 생생한 비디오 공개

베탕쿠르 구출 생생한 비디오 공개

YTN 기사전송 2008-07-05 12:55

[앵커멘트]

잉그리드 베탕쿠르 콜롬비아 전 대통령 후보가 반군에 납치됐다가 풀려나는 극적인 순간이 담긴 비디오가 공개됐습니다.

영화속 첩보전 같았던 구출작전의 고비고비들을 정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정부기구 관계자로 위장한 콜롬비아 특수대원들이 프라스틱 수갑으로 인질들의 양손을 묶습니다.

15명의 인질 가운데 전 콜롬비아 대통령 후보 베탕쿠르의 모습도 보입니다.

반군들은 구출작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듯 헬기 주위에서 그냥 서있습니다.

이때만해도 반군의 새 지도자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질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어둡습니다.

하지만 헬기를 타고 나서 상황은 180도 바뀝니다.

헬기가 이륙을 한 뒤 콜롬비아 정보요원들이 반군을 제압하고 자신들의 정체를 밝히면서 구출작전이 성공했다고 알려주자 인질들이 기뻐서 어쩔 줄을 모릅니다.

베탕크루는 감격에 눈물을 흘립니다.

베탕쿠르는 인질생활을 하면서 그녀를 간호해 준 윌리엄 페레스 하사와 깊은 포옹까지합니다.

하지만 인질구출 작전을 젼혀 눈치채지 못한 반군 현지지휘관 '세사르'가 헬기 안에서 제압당하는 장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화면은 콜롬비아 정부가 돈을주고 인질을 석방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이후 자세한 작전상황을 브리핑하기 위해 공개한 것입니다.

당시 구출작전에 나선 헬기와 특수대원들의 장비에는 무선 위치표적 장비와 카메라, 마이크가 장치돼 생생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YTN 정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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