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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올림픽] '헛기침에 호루라기까지' 매너에서도 진 중국

by FELUCCA 2008 2008. 8. 11.

[양궁] '헛기침에 호루라기까지' 매너에서도 진 중국

기사전송 2008-08-11 09:19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닷컴ㅣ올림픽 종합팀] 지난 10일 오후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 한국 여궁사들은 세계 최강의 위력을 다시 보여줬다. 올림픽 6연패! 국내외 매스컴에선 "여자 양궁은 넘지 못할 산"이라며 칭찬과 질투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날 결승전은 홈팀 중국과의 일전이라서 더욱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한국 교민들과 중국 관중은 경기 직전까지 각각 "대~한민국!" "짜~요! 중궈!(힘내라, 중국)"를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그래도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양국은 적절히 응원 강도를 조절하는 매너를 보여줬다.

그런데 경기 도중 문제가 발생했다. 중국 관중이 한국 선수들의 과녁 조준을 일부러 방해하기 시작한 것. 특히 경기 중반부터 이런 비매너는 더욱 심해졌다. 헛기침은 내뱉는 것은 기본이고 호루라기, 고함소리까지 일부러 크게 내는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오히려 이런 분위기를 예상이라도 나온 듯 침착하게 활시위를 당겼다. 중국 관중의 방해는 갈수록 더 심해졌지만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결국 한국팀은 중국팀을 상대로 224-215, 9점 차로 가뿐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가 끝난 후 한국 대표팀의 문형철 감독은 중국의 이러한 응원 행태에 대해 "비신사적인 행동이었다. 그러고도 졌기 때문에 더 창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경기에서도 지고 관중 매너에서도 진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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