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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앤서니 김 'PGA투어를 제패하다'

by FELUCCA 2008 2008. 7. 7.

앤서니 김 'PGA투어를 제패하다'

와코비아챔피언십 최종일 5타 차 완승

기사입력 2008-05-05 11:24 김현준 golfkim@asiaeconomy.co.kr
앤서니 김이 와코비아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 그린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손을 들어 갤러리에게 답례하고 있다. 샬럿(美 노스캐롤라이나주)=로이터연합

재미교포 앤서니 김(23ㆍ나이키골프)이 드디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상에 우뚝 섰다.

그것도 총상금 640만달러짜리 '특급매치' 와코비아챔피언십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부재를 틈 타 '넘버 2' 필 미켈슨(이상) 등 빅스타들이 오래전부터 군침을 삼켰던 대회다. 국내 팬들은 '탱크'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에 이어 두번째 한국인 'PGA투어 챔프'의 탄생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고 있다.

전날 무려 4타 차 선두를 질주하면서 우승을 예약했던 앤서니 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42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완성했다. 2위 벤 커티스(미국)를 5타 차로 제압한 완승이다.

앤서니 김의 16언더파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우즈의 대회 최소타(13언더파)을 경신한 신기록이기도 하다. 앤서니 김은 우승상금 115만2000달러를 보태 상금랭킹에서도 최경주(7위)를 추월해 6위(206만 2360달러)로 수직상승했다.

앤서니 김은 이날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에 대한 부담때문인지 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오히려 1타를 잃었지만 이미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앤서니 김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우승 파퍼트로 대장정을 마무리한 뒤 "PGA투어 우승이라는 오랜 꿈을 이뤘다"면서 "18번홀 그린을 향해 걸어갈 때의 기분은 정말 생애 최고였다"며 환호했다.

'새로운 왕자'의 탄생에 세계랭킹 상위랭커들은 들러리 신세를 면치 못했다. 짐 퓨릭이 7위(7언더파 281타), 아담 스콧(호주)이 공동 8위(6언더파 282타)에 그쳤고, 미켈슨은 공동 12위(5언더파 283타)로 '톱 10'에도 진입하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도 공동 17위(4언더파 284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nomy.co.kr
 
[출처] http://www.asiaeconomy.co.kr/uhtml/read.php?&idxno=2008050511004217181